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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실천민속학회 회원님들께

실천민속학회장을 다시 맡게 된 남근우입니다. 앞으로 학회 일을 꾸려갈 임원들과 함께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 실천민속학회는 1997년에 창립되었습니다. 이후 ‘민속학의 실천과 실천의 민속학’을 지향하며 민속학계를 선도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의 정기 학술대회에서는 기왕의 한국민속학을 성립시킨 기초 개념들의 자명성을 물으며 민속학의 실천성과 공공성, 그리고 민속의 근대성과 공동체성, 혼종성 등을 주제화해 그 인식론과 방법론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지난 2019년 여름의 국제학술대회에는 한중일의 동아시아 삼국을 비롯한 미국과 독일어권의 민속학, 문화학 전문가들이 다수 참가해,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과 버내큘러(vernacular): 민속학으로 일상을 묻다”를 주제로 열띤 논의를 펼쳤습니다. 이러한 실천민속학회의 학술대회와 그 성과들을 수렴한 학회지의 특집 구성은 학회 내외로부터 많은 주목과 큰 반향을 일으킨바, 무엇보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진지한 물음 및 왕성한 토의의 결과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지난 2년간의 학술대회 개최와 학회지 구성 면에서 미흡한 점들을 꼼꼼히 보완하며,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생활자들의 일상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실천민속학을 계속해 추구하겠습니다. 코로나가 초래한 비대면의 사회 상황을 전용해 인접한 학문들과 소통을 더 강화하고, 독일과 미국, 일본 등의 민속학 선발국들과도 보다 생산적인 학술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재정을 비롯한 학회 운영의 내실화로 유의미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력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가열한 논의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민속학적 실천이 더욱더 활성화하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28일

실천민속학회장 남근우 드림